[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 오늘(17일)도 73명 더해졌습니다. 이 중 5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경기도 광주의 한 재활병원에선 하루 만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오늘 환자 현황부터 박유미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재활병원에선 어제 간병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하며 출퇴근했고, 지난 11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간병인의 밀접접촉자 등 240여 명을 조사했더니 종사자와 입원 환자, 보호자 등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전체 직원과 환자 등 6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병인이 일하며 지냈던 병동 두 곳은 어제부터 통째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재활병원 바로 옆에는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정문도 같이 쓰고 운영도 같은 재단이 합니다.
방역 당국은 혹시 사람도 왕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건물 자체는 따로 쓰는 것으로 일단 확인을 하고 있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인력 측면에서 교차해서 종사하는 인력은 없었는지 등등…]
하루 사이 8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의료기기 체험시설엔 고령자들이 주로 방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다가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등 감염이 취약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의 직원과 환자 16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