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타임지가 공개한 표지 한 번 보시죠. 백악관에서 코로나19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백악관으로 수천 명을 초대해 연설에 나섭니다.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 전 백악관에서 열린 새 대법관 지명식입니다.
150여 명이 촘촘히 붙어 앉았고, 마스크도 없이 대화가 오갔습니다.
참석자 가운데 최소 8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수치가 말해주잖아요. 백악관에서 슈퍼전파자 행사를 했던 겁니다.]
이보다 더 큰 인파가 몇 시간 뒤 백악관 공개연설에 모입니다.
모두 2천 명이 초청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8일 만의 행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 치료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사 결과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9일/폭스뉴스) : 검사는 받았습니다. 숫자 같은 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불과 하루 전 인터뷰에선 다소 쉰 목소리였고, 최소 두 차례 목이 불편한 듯 기침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8일/폭스뉴스) : 내 생각에 첫 번째 토론은…부재자 투표는 문제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선거 유세는 이틀 늦춰 다음 주 월요일부터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2차 TV토론은 화상토론 방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로 무산되고, 오는 22일 토론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로써 이번 대선 TV토론은 두 차례로 줄어들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