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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지인 모임 등이 감염고리…수도권·부산 등 코로나19 확산

입력 2020-10-10 16:40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누적 49명·부산 방문주사 누적 13명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누적 58명…"정신요양시설 감염에 특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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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누적 49명·부산 방문주사 누적 13명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누적 58명…"정신요양시설 감염에 특히 취약"

병원·지인 모임 등이 감염고리…수도권·부산 등 코로나19 확산

의료기관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이 중 54명이 환자이며 병원 종사자가 4명이다.

방대본은 '다나병원'과 같은 정신요양시설의 경우 다른 의료기관보다 집단 감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중순 신천지 신도들 중심의 폭발적 발생 당시 청도대남병원에서도 당시 노출규모와 비교한 확진환자의 비율이 48%에 이른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도 노출규모 대비 확진규모가 54% 이상 나왔다"며 "다나병원 사례는 노출규모와 비교한 확진환자 비율이 현재 27%를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요양시설 등에서는 장기입원이 많고 폐쇄병동이 있어 3밀(밀접·밀집·밀폐)의 환경이 조성되는 데다 환자들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이) 조기에 발견되기 어렵다"며 "환자당 의료진의 비율 자체도 낮고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 방역 당국도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요양시설을 의료기관 중에서도 고위험으로 지목하고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도봉구의 다른 집단 감염 사례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다나병원'이 1분 거리(약 50m)에 있다는 점을 사유로 두 사례간 연관성이 있지 않느냐고 보는 데 대해서 방대본은 "아직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9명이 됐다. 이 중 환자가 21명, 보호자·간병인이 24명, 의료진이 3명이다.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관련 사례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부산 방문주사 사례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사상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5명, 다른 두 가족에서 각각 2명과 방문주사 관련 사례 관련 4명 등이다.

이 사례에서는 각 가족 그룹의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방문 주사를 이용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했다.

포천 군부대(누적 37명)와 양주 군부대(2명)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3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96명으로, 그 비율은 19%를 기록했다. 직전일과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한편 중환자 치료와 관련해 방대본은 전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현재까지 62개 병원에서 585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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