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병 환자인데도 갑자기 차를 타고 병원 앞 지지자들을 만나러 갔는데 곧바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차에 같이 탄 경호원들은 무슨 죄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반면 지지자들이 더 결집하는 현상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리포트를 보시고 곧바로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 앞엔 사흘째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존 몰리/트럼프 지지자 (볼티모어 거주) :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러 왔어요. 그를 사랑합니다.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바로 그가 상징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이들을 애국자라고 추켜세우더니 갑자기 차를 타고 수행원들과 직접 나타났습니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월터 리드 병원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은 더 커졌습니다.
그러자 언론에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격리 규정도 어겼고, 같이 탄 경호원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지지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매슈 커티스/트럼프 지지자 (테네시 거주) :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거잖아요.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쾌유를 비는 것에 대해 말이죠.]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나온 곳은 이곳뿐이 아닙니다.
뉴욕과 워싱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 (현지시간 3일) : 뉴욕은 대통령님의 쾌유를 빕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상태라면 다음날이라도 퇴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날 산소포화도 문제 등을 겪은 상황에서 당장 퇴원은 쉽지 않을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