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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미 대선…선거전·지지율, 코로나가 흔든다

입력 2020-10-03 19:30 수정 2020-10-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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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한 달 남은 미국 대선판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꼭 한 달 남은 미국 대선전의 양상도 급변했습니다. 일단 트럼프 캠프는 모든 유세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선거 한 달 전부터가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과 만나며 유세를 할 수 없게 됐네요?

[기자]

트럼프 대선 캠프는 계획된 모든 유세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어제 플로리다와 오늘 위스콘신 유세도 결국 취소했습니다.

선거자금 모금 행사도 중단되는 등 선거전의 사활이 걸린 마지막 한 달의 계획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책임론을 피해 가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자신이 감염돼서, 타격이 꽤 클 것 같은데요?

[기자]

이번 미국 대선은 싫든 좋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선이 됐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하던 악몽 같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의 확진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앵커]

반대로, 상대인 조 바이든 후보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된 것도 같은데 워싱턴에서는 어떤 분석들이 나옵니까?

[기자]

조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 검사를 두 번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뼈있는 말도 던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나와 아내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코로나19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에요.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의 위험성을 경시하고 정치적으로 접근한 데 대해 일침을 가한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호재를 만난 건 분명해 보이지만, 트럼프 캠프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지지층의 결집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만약의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고 상황에 빠지면 선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후임자 선출권은 각주 대표 168명으로 이뤄진 공화당 전국위원회, RNC가 갖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후임자가 권한을 이어받는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대선일인 11월 3일은 엄격히 얘기하면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고, 그 선거인단이 다시 대통령을 뽑는 게, 미국 제도이기 때문에 빨리 새 후보자를 세우면 된다는 논리입니다.

[앵커]

혹시라도 연기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기자]

바이든 후보의 확진 여부가 변수였는데, 그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에 연기 가능성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역사상 대선일이 바뀐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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