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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권력 확신 주길"…국민의힘 "법원 판단 존중"

입력 2020-10-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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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분주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집회의 원천 차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번 집회의 차단 여부가 코로나 방역의 중대한 고비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연휴에 의원 총회까지 열고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일부 제한된 집회를 허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지지층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천절 집회 하루 전,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집회와 시위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공권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이번에 국민들께 확신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표는 경찰이 내일 집회를 어떻게 원천 차단하느냐가 코로나 유행을 막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선 강력 조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휴 기간 중에 이례적으로 화상으로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현안을 다뤘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천절 집회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의원들은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어떤 일도 국민의 안전과 보건에 우선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지층을 향해 집회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일부 제한된 집회가 허가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부 당국도 행정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지층을 껴안고, 동시에 중도층으로 외연도 확장하기 위해 어정쩡한 결론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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