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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건물-사우나-병원-교회…곳곳서 코로나19 감염고리 이어져

입력 2020-09-22 15:10 수정 2020-09-22 16:25

강남 대우디오빌플러스 39명-신도벤처타워 32명-광복절 도심집회 622명
부산-포항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감염경로 '조사중'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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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우디오빌플러스 39명-신도벤처타워 32명-광복절 도심집회 622명
부산-포항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감염경로 '조사중' 26.6%

도심 건물-사우나-병원-교회…곳곳서 코로나19 감염고리 이어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39명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 가운데 14명이 이 건물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재분류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도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건물 내 종사자 및 방문자가 21명, 가족·지인이 18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팅장은 "건물을 방문한 동선을 확인했거나 이로 인한 추가 전파가 있었던 분들을 재분류했다"면서 "추가 노출자를 찾기 위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늘어났다.

이 건물 9층에 있는 '동훈산업개발'과 10층의 '조광도시개발'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신도벤처타워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도심 집회, 사우나, 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2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은 273명, 비수도권은 349명이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이후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근무자는 18명, 환자는 6명, 가족 및 간병인은 26명이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누적 29명이 됐다.

부천시 남부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전 검사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수도권 외 부산과 포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부산 연제구의 한 건강용품 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부산 동아대학교 사례에서도 접촉자 가운데 1명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방역당국은 동아리, 식당 등 지인 간 모임과 기숙사, 수업 등에서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5명이 됐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26%를 웃돌았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67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46명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6.5%)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방역 수칙 위반 신고 사례를 소개하며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주요 신고 사례를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는데도 제지가 되지 않거나 대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도 있어 감염 우려가 크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인 거리두기, 마스크를 통한 감염 전파 차단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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