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이 또 나왔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열 명이 나왔습니다.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교회에서 모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대면 예배를 두 차례 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교회 측은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모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송파구의 '우리교회'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목사를 비롯해 교인과 가족 등이 확진됐습니다.
교회는 즉시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유치원과 아동센터 등 모두 88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교회에선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서울시는 우리교회에서 11명이 두 차례 모여 예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반박했습니다.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동영상 녹화 등에 필요한 인원이었다는 겁니다.
[우리교회 관계자 : 줌 (화상앱) 예배를 찍으면 카메라로 하잖아요. 교회 스태프들만 해서 10명 넘으면 절대 안 된다. 철저히 지켰고…]
교회에선 방역 수칙을 지켰고,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감염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서울시 측은 교회 측의 주장을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대면 예배를 했다면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