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돌아온 대학가가 '코로나 위험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일리노이주에서 대학생들이 파티를 벌였는데, 이 대학 이미 천 명이 넘은 확진자가 나온 곳입니다. 그런데도 유명 유튜버가 왔다고 다들 모여서 마스크도 안 쓰고 새벽까지 파티를 벌였다고 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뒤엉켜 환호성을 지릅니다.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파티를 즐깁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가에 유명 유튜버가 방문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전교생의 6.5 퍼센트, 천 300명 넘는 감염자가 나온 곳입니다.
파티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해산을 위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래리 디츠/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총장 : 매우 실망했고 매우 슬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학 당국은 얼마나 많은 학생이 거리두기 규정을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스크를 쓰더라도 10명 이상의 모임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래리 디츠/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총장 : 이른 아침에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넬크 보이즈(유튜버) 주변에 70명 넘게 몰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가는 가을학기 개강 이후 무분별한 파티 등으로 인한 대규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주말 하루 사이에 4만 명 넘게 늘어 65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