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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 추석전 마무리 공감…통신비 지원엔 난색

입력 2020-09-13 16:11 수정 2020-09-13 16:12

추경호 "추경안 지연 의도 없어…심사 적극적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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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경안 지연 의도 없어…심사 적극적 임할 것"

국민의힘, 추경 추석전 마무리 공감…통신비 지원엔 난색

국민의힘은 13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추석 전 처리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추경안에 포함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에는 사실상 삭감 의사를 밝혔다.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여당보다 먼저 제기한 만큼 신속한 추경안 처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경안을 일부러 지연시킬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추석 전에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다만 18일까지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정부·여당의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의 희망사항"이라며 "상임위 심사와 예결위 심사를 다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통신비 지원에 대해서는 "이런 예산은 적절치 않고 삭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통신비 지원과 관련한 당론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더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쓸 것을 거듭 제안한 바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신비 지원금 1조 원이면 비대면 수업으로 질 낮은 교육을 받는 국내 모든 대학생 199만 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2만 원은 결국 대기업 통신사 계좌로 쏴주는 것"이라며 "1조 원이 손에 잡히기도 전에 기체같이 증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통신비 지원 문제를 이유로 4차 추경 자체를 미루거나 반대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통신비 지원 문제를 놓고 결사반대해서 추경 자체가 늦어진다면 '목마른 사람들한테 물이 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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