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 소식을 앞쪽에 게시한 카카오에 외압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윤 의원은 또 다른 포털인 네이버의 임원 출신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 국회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국회 국정감사.
윤영찬 당시 네이버 이사가 출석했습니다.
당시 포털 관계자들을 부른 건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었습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뉴스만 유리하게 노출시키고 있다고 따지기 위해서입니다.
[강은희/당시 새누리당 의원 : (정치적) 공정성과 (뉴스) 노출의 범위에 대한 (네이버 측의) 심각한 고려도 같이 했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윤영찬 이사는 포털에는 정치성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윤영찬/당시 네이버 이사 : (정치적으로 편향되면) 저희에게는 너무나 큰 위기가 닥치는 거고 저희가 그런 편향적 편집을 해야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청와대 소통수석 출신 여당 의원으로서 카카오의 뉴스 배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현재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현재 여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당시엔 포털의 독립성을 지지하며 여당, 새누리당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조정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왜 엉뚱하게 지금 선거 앞두고서 포털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정치적 이슈를 삼습니까? 애초에 잘못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