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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00명대 유지…수도권 2.5단계 해제 가능할까?

입력 2020-09-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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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감소 추세가 유지된다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달 2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41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주일 동안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확실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그렇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국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분명히 수도권에서 확산세도 꺾였고 수도권에서 지금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그런 부분도 계속 감소해서 100명 수준으로, 100명 초반대 수준으로 지금 일주일째 유지되고 있어서 확산세는 꺾였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교수님 나오셨을 때 통제 가능한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 부분에 대한 우리 사회에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보통 그동안에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얘기를 했던 것이 100명대 미만, 그러니까 두 자릿수 정도는 돼야 통제 가능하다 이런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여전히 그래도 100명대란 말이죠. 이 정도에서 좀 더 떨어져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분명 맞는 거죠?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물론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더 좋겠습니다마는 100명 정도의 수준이라는 부분은 통제 가능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씀하신 그런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제 통제와 관리는 우리의 역량이 그만큼 또 증가되면 통제 범위도 더 올라가겠죠. 또 우리의 역량 수준이 좀 떨어지거나 그러면 또 조정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서 지금 우리가 100명이다, 200명이다 이 숫자에 너무 매몰되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 이 방역당국과 보건의료계에서의 감염내과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지만 입장은 당연히 방역의 입장에서만 모든 것을 바라보고 정확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거고요. 또 그 외에 이런 보건의료정책과 또 경제, 사회, 교육에 관한 부분도 다 조절해서 종합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그것이 바로 방대본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총리의 역할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전반적으로 확산 추세가 꺾였기 때문에 그런 추세를 감안해서 방역 입장을 고려하되 여러 가지 다른 범부처나 경제, 사회, 문화를 고려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방대본 입장에서 보면 2.5단계를 충분히 계속 유지할 것인지 혹은 내려갈 것인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한이 지금 한 번 더 연장이 돼서 오는 13일까지입니다. 일요일까지인데 만약에 100명대 아래 그러니까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정도의 상황만 유지된다면 충분히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괜찮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부분도 마찬가지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방역당국의 역량 또 충분히 역량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또 충분히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100명의 수준을 더 커버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런 부분은 방대본이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충분히 국민도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대책과 근거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수도권은 그렇습니다마는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계속해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기 때문에 과연 완화하는 것이 괜찮을까 이런 우려도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맞습니다. 그런 점 당연히 고민해야 되겠죠.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결국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예견되지 않습니까? 장기전을 가야 되는 시점에서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계속적인 그런 소규모 집단감염이 있을 거라고 해서 모든 것을 봉쇄할 수는 없고요. 이런 장기전을 지속 가능하게 우리가 통제와 관리 가능한 범위로 우리가 일상방역이라는 그런 용어처럼 계속 안고 가야 되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마는 우리가 통제 가능, 관리 가능하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어느 정도 이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수준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고 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좀 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정책이 나와야 되겠다. 방대본의 역할이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의 비율입니다. 현재 20%를 웃돌고 있잖아요. 이 부분도 빨리 낮아져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이 부분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계속 강화되면 이 부분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계속 퍼센트는 내려갈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리고요. 왜냐하면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지금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소시키는 부분은 시간이 걸리는데 아주 바로바로 내려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로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은 사망자 숫자입니다. 지금 9월 들어서 사망자 숫자만 세 분 포함해서 20명이 됐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요. 지난 8월에 23명, 5월에 23명이었고요. 6월, 7월에는 다 10명대 미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망자 숫자를 어떻게 더 줄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서 봐야 되고 이번에는 방역의 역할보다는 치료와 의료계의 역할이 중요하게 봐야 되는 그런 시점이기도 합니다.]
 
[앵커]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지금 우려되고 있는 것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찾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중복 감염, 이른바 트윈데믹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고 하면 독감이나 코로나19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 혼란이 예상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우선 너무 또 걱정하시지는 마시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 왜냐하면 지금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반적으로 확대돼서 또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하는 사태는 안 생길 겁니다. 실제 사례로 이번 금년 2월만 하더라도 보통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였거든요.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은 말씀드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것 때문에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것이 제가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보고요. 다만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이 되는 중복 감염인 경우에는 혹시라도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그런 경향이 발생할 것 같아서 이 점은 좀 조심해야 되겠다. 그런 면에서 독감 예방접종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전면적으로 확대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접종을 하는 것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나 최소한의, 이런 최대한의 조치를 통해서 혹시라도 있을 중복 감염의 피해라든지 이런 부분을 우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 정부당국의 입장입니다.]
 
[앵커]
 
정부가 무료 예방접종의 대상을 크게 넓히기는 했습니다마는 모든 국민이 지금 다 맞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백신이 확보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거 걱정되는 상황인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100% 다 모든 국민이 맞으시면 좋겠죠. 그러나 아시다시피 집단면역의 효과는 전 국민의 60%가 맞으면 추가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많은 얘기 들으셨을 겁니다. 그러한 경우처럼 꼭 100%가 아니더라도 2900만 명, 한 60% 숫자가 그렇게 나온 거고요. 그 정도만이라도 좀 한다면 우리가 감염을 충분히 독감도 유행을 막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요. 물론 그 외에 여유가 되시는 분이나 이런 분들은 또 추가로 회사와 협조해서 독감을 무료가 아닌 유료로라도 접종을 맞을 수 있는 방안도 좀 생각해 볼 수 있고 생산시설도 좀 더 충분히 좀 더 늘려서 맞을 수 있는 그런 부분도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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