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전까지 신규 확진자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려면, 집단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는 걸 막아야 합니다.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로 번져서 전국 각지에서 또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고리를 끊어내려면, 하지 않기로 약속한 건 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서울의 한 교회가 소모임 못하게 했더니, 대전까지 내려가 모임을 가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집단감염의 시작은 광복절 집회입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대구에서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주관하신 분이 계시는데…이분이 8월 15일 서울 도심집회 참석 후 확진되신 분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지금 현재 추정…]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7명이 모였습니다.
이 중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가족 및 지인 6명도 추가됐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을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해, 8·15 집회 관련 누적확진자 숫자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에는 한 교회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모임 금지령'을 피해 대전까지 내려가 모였다는 내용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서울지역의 교회 신도들이 수도권에서 소모임 시의 강력한 처벌을 피해서 대전광역시로 이동하여 해당 교회가 대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에서 소모임을 개최하는 사례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소모임을 열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