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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줄었지만 집단감염 여전…정부 "2.5단계 연장 주말쯤 발표"

입력 2020-09-03 15:14 수정 2020-09-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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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서울시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오늘(3일) 0시 기준 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32명이 확진됐던 지난달 13일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3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은 모두 14일입니다.

■신규 확진자 줄었지만…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69명 중 24명은 집단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외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4명, 광진구 소재 병원 2명,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3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3명, 노원구 보험회사 2명, 성북구 체대입시 2명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고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서울시 7개 병원서 의료진 13명 확진

서울시는 최근 일주일간 7개 병원에서 13명의 의료진이 코로나 19에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의료기관은 병원급으로는 중랑구 녹색병원, 강서구 서울부민병원,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종합병원급으로는 혜민병원, 상급종합병원급으로는 한양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입니다.

이들 병원에서 확진된 의료진은 13명, 환자는 17명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의료진은 87명, 환자는 204명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발생해 상황 파악 중이며 집계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들은 현재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전체를 격리하는 것이 아닌 환자가 발생한 곳과 그 동선에 따라서 일부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 중입니다.

박유미 국장은 "현재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병원에 있는 의료진을 통해서 감염되는 사례도 있고, 환자를 통해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될까…정부 "주말에 결정"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면 다시 2단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을 볼 때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이 경우 해당 확진자뿐만 아니라 병원 안에 있는 다른 중증환자들도 감염될 수 있고, 곧 치명률과도 연결된다는 판단입니다.

박유미 국장은 "단순히 하루에 발생한 환자 수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서울은 경기도, 인천과 같은 생활권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 시·도와 정부 협의를 통해서 향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말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환자 발생 양상,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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