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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 69명 확진…20일 만에 60명대로 줄어

입력 2020-09-03 12:03 수정 2020-09-03 13:07

보험회사 6명·지인 모임 5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서울시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여부 검토 안 해…지금도 위험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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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6명·지인 모임 5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서울시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여부 검토 안 해…지금도 위험한 상황"

서울 어제 69명 확진…20일 만에 60명대로 줄어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일 하루 69명 늘어 누적 4천131명이 됐다고 서울시가 3일 밝혔다.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3일(32명) 이래 20일 만에 가장 낮은 규모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74명, 다음날 146명으로 치솟은 이래 세자릿수를 기록한 날이 14일간이나 됐다. 두 자릿수로 내려간 4일간도 하루 90명대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달 1일에도 101명으로 다시 늘었으나, 하루 만에 32명이 줄었다.

다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노원구 손해보험', '강북구 일가족', '서대문구 지인모임' 등이 추가됐다.

노원구 보험회사에서는 방문자 1명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된 뒤 1일 이 회사 직원 2명, 2일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명(서울 4명)이다.

이 회사 직원을 포함해 접촉자 47명이 검사받아 1명은 음성,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인근 다른 자치구의 확진자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강북구 일가족 감염은 누적 6명, 서대문구 지인 모임은 누적 5명이 전날까지 파악됐다.

서초구 장애인 교육 시설에서는 시설 관련자 1명이 지난달 29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일까지 4명, 2일 3명이 추가돼 누적 8명(서울 6명)이 감염됐다. 접촉자 등 100명이 검사받아 1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서울 누계 629명), 8·15 도심집회 관련 1명(〃 90명), 광진구 혜민병원 3명(〃 1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3명(〃 24명), 성북구 체대입시 2명(〃 4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 36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1명(〃 31명), 중랑구 체육시설 1명(〃 9명), 다래경매 1명(〃 17명)이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 기타 감염경로는 31명이다. 해외 유입은 없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2명이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17.4%로 전날의 18.8%보다 줄었다.

3일 0시 기준 서울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 수는 1천996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줄어든 것에 관해 "온전한 '거리두기 2단계'를 한 지 2주가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협조해줘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2m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단순히 하루에 발생한 환자 건수로 판단하기 어렵고 수도권 다른 지자체·중앙정부와 협의해 향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확진자 숫자는 감소했지만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장소가 크게 우려되므로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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