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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코로나19 사망자 20명, 모두 60대 이상…'사망후 확진'도

입력 2020-09-02 15:36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9명…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4명
위-중증환자 124명중 91명 수도권…70대 > 80대 이상 >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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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9명…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4명
위-중증환자 124명중 91명 수도권…70대 > 80대 이상 > 60대

2주간 코로나19 사망자 20명, 모두 60대 이상…'사망후 확진'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중증한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2주간 총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거나 사후 확진된 사람은 20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명, 90대 3명, 60대 1명 등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보통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사망자 20명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여전히 감염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조사 중 사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확진자만 1천명 넘게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4명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2명, 관악구 사무실·송파구 일가족·은천재활요양병원·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인천 갈릴리교회 관련자들이 각 1명씩이다.

최근에는 사망한 이후 코로나19로 뒤늦게 확인되는 '사후 확진'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이후에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 현재까지 사망한 뒤 확진된 사례는 총 19명"이라며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정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또 세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총 124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52명(38.1%)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세 이상 29명(29.8%),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감염된 경로를 보면 기존의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사랑제일교회 관련(18명),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8명),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 관련 5명 등이었다.

나머지 52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위중·중증 환자 대부분은 수도권에 몰려 있어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곽 팀장은 "위중 또는 중증 환자 124명의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52명, 인천 6명, 경기 33명 등 수도권이 91명이고, 나머지는 비수도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확보된 중환자 치료 병상은 306개지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개(2.9%)뿐이다. 서울(5개), 인천(1개), 경기(3개)를 모두 합쳐도 10개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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