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퍼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일 한화-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 LG트윈스와 고양 히어로즈(키움)의 경기도 취소됐다.
신정락이 LG 2군 선수단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일 "신정락이 최근 LG 2군 선수단과 접촉한 것이 확인돼 해당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KBO와 LG 구단에 따르면, 신정락은 25일부터 26일까지 충청남도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LG전에서 LG 선수 2명과 접촉했다.
신정락은 재활군 소속이지만, 2군 경기장인 서산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해당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단은 "접촉한 선수 2명과 접촉 선수의 룸메이트 2명 등 총 4명을 격리했다"며 "이들은 1일 새벽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LG는 "아울러 2군 선수단 전원은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를 받았고, 31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
신정락과 접촉한 한화 2군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2군에서 올라온 한화 1군 선수 2명은 1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두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1군 경기는 정상 진행한다.
양성 반응이 나오면 해당 경기는 취소된다. 선수들은 전수 검사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