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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급증 79명…광주 등 5곳 중환자 가용병상 '0개'

입력 2020-08-31 11:19

대전·강원·전북·전남도 '제로'…수도권도 10개만 남아
2주만에 9명→79명…고령환자 증가세에 중환자도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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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원·전북·전남도 '제로'…수도권도 10개만 남아
2주만에 9명→79명…고령환자 증가세에 중환자도 더 늘듯

코로나19 중환자 급증 79명…광주 등 5곳 중환자 가용병상 '0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200∼400명대로 나오면서 중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에는 당장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단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병상이 포화상태여서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환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79명이 됐다. 중환자는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환자와 기계 호흡을 하는 위중환자를 통칭한다.

지난 18일만 해도 중증·위중환자 수는 발표일 기준으로 9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19일부터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 등으로 가파르게 늘었고, 이날 79명을 기록하면서 2주 만에 무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증·위중환자 증가는 최근 감염 취약층인 60대 이상의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만 해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99명 중 60대 이상이 101명으로 33.8%를 차지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중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증가 시기와 중환자 수 증가 시기에 약 1주일 정도의 시차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증·위중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전날 기준 총 517개인데 이 가운데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39개(7.54%)뿐이다.

현재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에는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이 아예 하나도 없고, 충남·경남도는 1개 밖에 남아 있지 않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은 317개 병상 중 10개(3.15%)만 비어있다. 서울 5개, 경기 3개, 인천 2개 등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9월 초까지 중환자가 약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 달 14일까지 병상 40개를 추가로 확충하는 동시에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중등증·경증병상으로 옮겨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가용병상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병상을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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