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낮 12시까지 공식 집계된 환자 수만 전국 13개 시도 193명에 이릅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60대 여성은 교회 예배에 세 차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광역시의 교회 신도 600명이 어젯밤 긴급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교인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급히 모였습니다.
24일 확진된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모두 세 차례 예배에 참석한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전남 화순군에 사는 이 여성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어젯밤 8~10시 교인 600명이 검사에 응해 오늘부터 검사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인천 서구의 한 교회도 지난 16일 확진자 4명이 다녀간 게 확인돼 교인 160명이 모두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확진자 중 한 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70대 남성으로 22일 검사를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가 23일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왔습니다.
어제 낮 12시까지 15일 집회와 관련해 1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참석자는 107명, 추가 전파를 통해 감염된 사람은 25명입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통신사 기지국 접속자료를 통해 15일 광화문 일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서울 거주자만 6600명에 이릅니다.
그 중 24일까지 2400명 정도만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을 방문하는 등 검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