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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80명…"31일 전후 중환자 가장 많을 것"

입력 2020-08-25 18:1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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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오늘(25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80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환자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밝힌 자료에는 "8월 31일 전후로 중환자가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내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코로나 관련 상황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8월 26일 내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원격수업 전면 전환 결정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습 공백을 없애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수도권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이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만 193명의 학생, 교직원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와 서울, 인천, 경기 교육청이 함께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겁니다. 취업이나 대학 입시 등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 수업에서 제외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고등학교 3학년과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생 보호를 위해 등교 활동이 꼭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되 대면 등교 시에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등교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시험도 걱정입니다. 마침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입니다. 12월 3일, 과연 예정대로 수능시험을 볼 수 있을지 우려가 많은 상황입니다. 일단 정부는 수능 연기에 선을 그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의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빠르게 진정세가 회복이 돼서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오늘 2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유입 16명을 제외하고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에서만 212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전 10명, 충남 9명, 강원 8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과 충북을 제외하고 15개 시도 전국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발생 양상은 유지되면서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212명, 그 외 지역은 52명으로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진행 상황 등을 보면 수도권에서 8월 31일 전후로 중환자가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주영수/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8월 31일 전후가 중환자실에 제일 많은 환자들이 코로나 때문에 입원하게 되는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될 때 이제 병상 수가 오늘 이후로 좀 많이 필요합니다. 병상 수가 필요한 숫자는 어제 현재 85병상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30병상이 조금 넘는 병상 수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청하는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의 입장을 전해드렸는데요. 정치권에서도 3단계 격상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대책을 세우지 말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하되 그렇다면 저희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어제) : 정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습니까? 확진자 수가 얼마나 더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까? 정부는 즉각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하기 바랍니다.]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은 이런 겁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를 판단하기 이른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3단계 격상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거죠. 정부는 일단 이번 주 상황을 보고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재차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가짜뉴스, 방역수칙 위반 등에 대한 엄정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허위 정보, 가짜뉴스 유포, 방역 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자가 격리 이탈 등 우리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실내외에서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주십시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일주일 후에 우리 사회 모습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능후 장관이 말했지만 방역 수칙 위반이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만 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여전히 너무나 많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제가 버스를 탔더니, 아무렇지 않게 마스크도 없이 탑승한 승객이 있어 놀랐습니다. 그리고 자가 격리 지침 위반이나 거짓 동선 진술 등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얼마 전에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잠깐 보고 가시죠.

[거 뭐시냐, 구상권 2억 그거 어떡할겨~?]
[그러게 동선은 왜 숨겼어? 광주랑 제주도 갔던 거]
[사람이란게 왠지 움츠러들고]
[아버님 때문에 이 사람 직장, 제 직장 그리고 광주, 제주도 사람들… 우리 규린이 유치원, 그 가족들, 그 선생님들… 수천 명이 초토화 된 거에요]
[치매 걸려서 기억 안난다고 해버렸지]
[요새 시대가 어떤 시댄데, 휴대폰 추적 다 되는데]
[역학조사 방해로 고발 당한 거랑 구상권 2억… 어떻게 할 거냐구]
[시골 선산이라도 내놔야 하나]
[땅이 그렇게 쉽게 팔려? 일단, 보험 다 해약하고]
[코로나19 확진시 동선을 거짓 진술하는 경우 고발 조치되며, 치료비, 방역비, 자가격리비 등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서울 ○○번 확진자의 경우 2억 2천만원이 청구된 사례가 있습니다]
[고발을 당했다]
[2억이 나왔다]
[제발 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옮겼을 경우에도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 280명…전국 15개 시·도서 발생 >

(화면출처 : 유튜브 '서울시·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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