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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쌍둥이 허리케인' 발생…미국 남부 '비상'

입력 2020-08-25 08:07 수정 2020-08-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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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는 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미국도 120년 만에 허리케인 두 개가 동시에 접근하고 있어서 비상입니다. 3주 전 미국 동남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남부 지역이 또 다시 허리케인으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마르코'와 '로라'는 멕시코만을 지나며 허리케인으로 격상돼 미 남부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두개가 동시에 출현한 것은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은 다소 전례가 없는 일인데, 두 개의 폭풍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르코는 시간당 120km의 최대 풍속을 기록하며 현지시간 24일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간당 95km의 강풍을 동반한 로라는 26일쯤 미국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지애나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민들은 미리 식량을 구입하고 태풍 침수 방지용으로 모래주머니를 만드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팀 커너/진라피테 시장 : 시민들이 나와 하룻밤 사이에 1만 7000개의 모래주머니를 옮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허리케인 발생이 더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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