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듯했던 유럽 역시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크게 늘었는데 프랑스, 스페인 이런 나라들에서는 하루에 확진자가 수천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 인근, 토르바이아니카 해변입니다.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47명으로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자 봉쇄된 국경을 다시 열었습니다.
이후에도 확진자 수는 100~300명대를 유지했는데, 이달 들어 갑자기 늘면서 다시 3개월 전으로 돌아간 겁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새 확진자가 각각 3~4천 명씩 늘어나면서 유럽에서 2차 확산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유행 전으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백신을 확보한다고 해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저절로 종식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