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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졌으니 검사 받아라"…껴안고 침뱉은 사랑제일교회 확진 부부

입력 2020-08-20 14:40 수정 2020-08-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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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부부는 검체 체취를 거부하며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까지 뱉었습니다.

오늘(20일) 포천시 보건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건소 직원들은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받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A씨 부부는 "증상이 없는데 왜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검사를 거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 부부는 마스크를 벗고 보건소 직원을 껴안았습니다.

"내가 만졌으니 너희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심지어 아내 B씨는 자신의 차에 침을 뱉고 보건소 직원들에게 같은 차를 타고 보건소를 가자고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 출동 끝에 A씨 부부는 포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 부부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확진자인 데다 병원에서 소란을 피울 걸 우려한 보건소 직원들은 미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부부는 결국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습니다.

이들과 접촉했던 보건소 직원 2명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당장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A씨 부부에 대해 조치할 순 없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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