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광화문집회 대구·경북만 3천명 참석"…지역 방역 비상

입력 2020-08-20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집회 참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그런데 당시 참가자 수가 워낙 많은데다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최소 3000명이 집회에 다녀갔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현장.

기도회나 교회 이름이 붙은 버스들이 보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들입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런 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며, 이 중 79대와 관련한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버스당 40명씩 최소 3000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버스에 타고 단체로 집회에 참석했단 얘기가 됩니다.

박 최고위원은 이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넘겼습니다.

버스마다 인솔자의 이름, 연락처와 함께 계좌번호까지 있어 참석자들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 겁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인솔자) 계좌에 입금 내역 등을 통해서 탑승했던 사람들까지 조사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가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만도 3000여 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버스업체를 통해 대구에서 49대, 경북에서 46대가 대절돼 광화문으로 향했단 걸 확인한 겁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버스 계약자를 통해 탑승자 정보를 얻으려 하고 있지만, 협조가 쉽지 않아 경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개인정보고 그리고 같이 갔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 또 '이유 없이 무조건 그건 줄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방역 당국의 요청에 따라 15일 광화문 기지국 관련 정보를 제출키로 했습니다.

이 기지국 접속 정보를 분석하면 집회 참가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관련기사

빗나간 믿음…"야외선 감염 없어" 의료인 말 근거 '버스 상경' 명단 안 주고 없애고…참가자 추적 난항 행정법원, 광화문 집회 '감염' 가능성 놓고 '다른 판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