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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받고 덮치고 '고삐 풀린' 트럭…운전자 "정신 없어서"

입력 2024-06-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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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다른 차량을 밀고 달린 뒤 연쇄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급발진이냐, 음주 운전이냐 추측이 많았는데 운전자는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뒤에서 달려오던 연두색 트럭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앞에 선 흰색 트럭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흰 트럭은 교차로 가운데서 한 바퀴 돈 뒤 멈추고, 사고 트럭은 크게 좌회전합니다.

길에 선 시민들은 놀라 바라봅니다.

이 트럭, 또 다른 승용차와 부딪히고 급하게 방향을 바꿉니다.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3대를 덮칩니다.

그제서야 이 트럭은 섰습니다.

어제(19일) 오후 2시쯤 대구 서구 한 교차로에서 난 사고 모습입니다.

[사고 목격자 : '끼이이익'하더니 '꽝, 꽝, 꽝, 꽝' 그랬어요. 차가 막 넘어져있데.]

[김영청/사고 목격자 : 차가 막 이리로 넘어왔어. 그래서 옆에 오는 차 들이 받고 들이 받고…]

차량 5대가 부서졌고 6명이 다쳤습니다.

중앙선 넘기 직전 부딪힌 승용차가 배전함을 들이받으면서 인근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인근 병원 관계자 : 그 앞에 차가 다시 이것(배전함)을 박았거든요. 비상발전기로 저희가…]

운전자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하지 않았고 급발진 주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운전자를 불러 경위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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