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목사는 엿새 전에는 법정에도 나갔습니다. 빨리 전 목사를 상대로 조사를 해서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된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집회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불과 엿새 전인 이달 11일에도 법정에 나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내가 광화문에서 연설한 내용을 기자님들이 한번 재판해봐요. 그게 선거법 위반이 되는지 안 되는지.]
이날 증인으로 나온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게 반말로 고함을 지르다 재판장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가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가 필요한데, 감염된 뒤 법정에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 목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법정에 머물렀습니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 재판은 소법정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은 모든 출입구에서 드나드는 사람의 체온을 잽니다.
전 목사가 이를 통과해 들어왔기 때문에, 지난 11일엔 열이 높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목사는 그간 코로나를 가볍게 생각하는 발언들을 해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월 22일) : 야외에서는 감염되는 사실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할렐루야!]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월 23일) : 하나님은 각종 병에서 우리를 고쳐주십니다. 두 손 들고 아멘. 설령 안 고쳐줘도 괜찮아요. 우리 목적지가 하늘나라니까.]
전 목사의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로 잡혀 있습니다.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형사재판에선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나와야 하는데, 전 목사는 치료 때문에 출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목사를 담당하는 재판부도 내일(18일) 법원에 나오지 않습니다.
자택에 머물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