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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광훈·통합당 쌍끌이 성토…"경거망동 멈춰라"

입력 2020-08-17 14:49 수정 2020-08-17 17:01

"통합당 인사들 불법 광화문집회 참가" 입장 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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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인사들 불법 광화문집회 참가" 입장 표명 촉구

민주, 전광훈·통합당 쌍끌이 성토…"경거망동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신도들의 광화문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향해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당시 광화문 집회에 일부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책임론을 부각하며 쌍끌이 성토를 이어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목사와 통합당에 경고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정부의 방역·예방조치를 방해하는 경거망동을 당장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통합당의 한 의원이 난데없이 전 서울시장 장례식을 강행한 서울시와 민주당 당 대표도 고발돼야 한다며 정치 쟁점화에 나섰다"며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전 목사·통합당을 향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 목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말한 데 대해 "황당한 말이다. 그는 이미 보석 조건을 위배했다"며 "자진신고, 격리의 철저한 이행 등을 빨리 따르는 것이 그나마 불행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 목사에 대해 침묵하는 통합당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당의 최근 '좌클릭' 행보를 언급하며 "광화문 집회를 대하는 태도, 전 목사의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보면 (좌클릭이) 진짜인가 의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행태에 대해 "감염병 차단 노력에 도전하는 행위로, 종교활동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 목사의 행동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전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며 "전 목사야 그렇다 치더라도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집회 홍보에 앞장서고 참석한 인사들을 통합당은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썼다.

전 목사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여당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살얼음판을 걷듯 관리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일부 단체의 집단 불법 행위로 재확산의 위기로 치달은 것에 대해 허탈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반사회적 행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함에 있어 어떠한 관용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법원은 즉시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전 목사를 상해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격리지침을 어기고 광장 군중 앞에 선 그가 바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며 "방역지침에 따르지 않는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2 전광훈 방지' 입법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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