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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음성' 판정보류자, 확진자로 등록…보건·의료계 이견

입력 2020-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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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음성' 판정보류자, 확진자로 등록…보건·의료계 이견

광주에서 민간수탁 기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7차례 추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은 50대 남성이 결국 확진자로 분류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50대 남성 확진 판정 보류자를 이날 자정 확진자로 분류해 '광주 220번'으로 등록됐다.

A씨는 지난 10일 복통 증상(급성 췌장염)으로 일반 병원에 입원한 후 민간수탁 기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1일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검체를 새로 채취해 총 7차례에 걸쳐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1차 민간수탁 기관이 채취한 최초의 검체를 검사해 '양성' 값을 확인하고, 진단검사 기준에 의해 A씨를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해 A씨를 치료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측은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병원 검사 결과와 환자 치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임상적으로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광주시 방역 당국과 감염병 관리지원단은 질병관리본부의 대응 매뉴얼과 진단검사 결과를 존중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A씨는 지난 11일 민간수탁 기관에서 1차 검사 결과가 나온 즉시 전남대병원 국가격리 병상으로 이송돼 확진자에 준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 방역 당국은 A씨의 이동동선을 방역하고, 접촉자 199명을 찾아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관련 격리자는 총 35명으로 현재까지 추가 감염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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