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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발칵 뒤집은 광진구발 'n차 감염' 사태 한숨 돌리나

입력 2020-07-30 11:16

도내 2·3차 감염자의 접촉자 30일 밤부터 차례로 격리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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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3차 감염자의 접촉자 30일 밤부터 차례로 격리해제

제주 발칵 뒤집은 광진구발 'n차 감염' 사태 한숨 돌리나

여름 관광 시즌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진구 확진자 방문으로 도내에 번진 'n차 감염' 사태가 추가 확산 없이 가라앉는 분위기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제주 방문 이후 지난 16일 2차 감염자가 발생하고 도내 첫 3차 감염자까지 나타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2주일이 지나가는 현재까지 다행히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제주 방문으로 인해 확진된 2차 감염자 4명의 밀접 접촉자 83명이 이상 증세가 없어 30일 자정부터 31일 자정까지 차례로 격리 해제할 예정이다.

또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3차 감염자인 1명의 밀접 접촉자 15명의 경우 이상 증세가 없으면 예정대로 2주 격리가 끝나는 다음 주 초 격리 해제할 계획이다.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지난 9∼14일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밀접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내 22번 확진자는 증세가 호전돼 28일 퇴원했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지난 9∼14일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후 16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태로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 2개 읍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해당 지역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우나, 유명 음식점, 초등학교 주변 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초·중·고교는 17일부터 24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했고, 등교수업을 중단하지 않은 이웃 마을의 초등학교 1곳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당분간 보내지 않기로 하고 도 교육청에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

또 한때 해당 2개 읍의 관광지 및 음식점에 손님이 끊기는 등 심각한 피해가 있었고 해당 지역 민속 오일시장이 한동안 개장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코로나19 검사 행렬로 이어졌다.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주민 1천8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불안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도 방역 당국이 종합체육관에 보건소와 별도로 추가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기까지 했다.

또 제주시는 이번 광진구 확진자 방문으로 확산한 n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도내 26번 확진자가 모 유흥주점을 방문하면서 출입명부 작성을 누락했다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지난 20일 이후 도내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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