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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마스크 의무화' 두 달…대중교통 '몸살'

입력 2020-07-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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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대체적으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간혹가다 갈등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잘 이뤄지고 있을까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Q. 마스크 착용 힘들진 않나? 
[황어진 : 좀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끼고 다녀야 되니까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Q. 마스크 안 한 사람 본 적 있나?           
[최준호 : 지하철에서 가끔씩 보기도 하고 평상시에 공공장소에서 보기도 하고.]

[황지호 : 소리치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마스크 써달라고) 말하기는 좀 꺼리게 됩니다.]

퇴근길 지하철 역사 안 대부분 마스크를 잘 썼지만, 간혹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선뜻 "써달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야 네가 내가 병원 가서 코로나 아니라고 하면 책임질 거냐고 네가? (안 써서 그렇잖아) 아니 닥치라고! 이게 왜 써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나가. (어떡하시라고요. 마스크를 끼시라고요 지금.) 그러니까 가져와 마스크. (마스크를 맡기셨냐고요.)]

최근 두 달 동안 서울 지하철에 마스크를 안 쓴 승객 때문에 들어온 민원만 1만 6천여 건이 넘습니다. 특히 버스 기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일부 승객의 돌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실제상황은 어떨까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Q. 마스크 미착용 승객 어떻게 하나?
[버스 기사 : 저희도 힘든데 그런 거 한 번씩 겪고 나면 참 힘이 떨어지죠. 그런 점이 좀 개선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버스 기사 : 저희로서는 상당히 일일이 안내를 하다 보면 잘 따라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간혹 그렇지 못하고 이제 자기 마음 쪽대로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경우가 힘이 든다고 보죠.]

마스크 의무 착용 두 달째, 택시 종사자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Q. 마스크 미착용 승객 어떻게 하나?
[양병국/택시기사 : 한 잔씩 (술) 드신 분들이나 그런 분들은 곤욕이에요, 곤욕. 마스크는 안 쓰고 막 마스크 쓰라고 해도 괜찮대. 나는 괜찮대. 나는 '어딜 가도 코로나 안 걸리니까, 기사님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뭐라고 얘기합니까…]

[오교정/택시기사 : 입에서 (마스크) 내리는 손님들 많아요. 그래서 통화할 때 많이 내리거든요. 통화하실 때도 마스크를 좀 제대로 써달라고 이야기를 하죠.]

만약 마스크를 잊고 나오셨다면 근처 편의점, 약국 그리고 역내 자판기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고 넘긴 배려 없는 행동 더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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