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코로나 이후 아시아계 차별사건 2천 건 이상 발생"|아침& 지금

입력 2020-07-22 08:47 수정 2020-07-22 1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이제 400만 명도 넘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이란 말도 했는데요. 미국에서 보고가 된 환자보다 실제 환자가 많게는 13배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어떻게 나온 숫자입니까?

[기자]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여러 연구소들과 함께 미국 10개주의 주민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했습니다.

정기검사 등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 1만 60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보니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5월 말 기준 미주리주 주민의 2.8%가 항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 파악된 미주리주 감염자의 1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보건당국이 많은 감염자를 놓쳤고 이들이 대규모 발병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확산세가 심각한 뉴욕의 항체 보유율은 24%에 달했는데 그래도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7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서 병이 자연스럽게 퍼져 면역이 형성되도록 하자는 주장은 사실상 힘을 잃게 됐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2만 명에 달합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이 코로나 여파로 인종차별 관련 사건도 많아졌습니다. 아시아계에 대해서죠. 그러지 말자는 공익광고가 나왔네요.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 사건을 집계해 온 미국의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5주간 관련 사건이 2000건이 넘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지난 석 달간 832건이 보고됐고 이 중의 81건은 폭행사건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 등의 발언도 영향을 줬을 거라는 것인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 광고협의회가 차별을 멈추자는 공익광고까지 만들었습니다.

잠시 함께 보시겠습니다.

[나이 든 백인 남성이 내 쪽을 향해 침을 세 번 뱉었어요. 나는 이웃이지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바이러스와 싸워요. 편견과도 싸웁시다.]

관련기사

"마스크 쓰는 게 애국"…다급한 트럼프, 태세 전환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재개장…상속자, 경영진에 일침 한국인 머리채 잡고 폭행…해외서 또 '코로나 인종차별' 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 발언 논란…중국 책임론 강조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가을 전 '백신 생산' 전망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