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일 이후 모두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노인 요양시설에서 밤사이 한 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고령의 환자들이 많이 감염됐는데 이번 신규 확진자는 방문요양보호사로 일했던 5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이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우나에 가고 고위험군 노인들과도 계속해서 접촉했습니다. 특히 증상이 있는채로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층과 밀접 접촉을 했다는 건 우려를 할 만한 부분이어서 관련 검사가 또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3일)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방문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50대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았단 게 이유였습니다.
혹시 몰라 지난 12일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방문요양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증상을 느꼈는데, 이 날도 도봉구의 한 노인 집을 찾아가 요양 서비스를 했습니다.
증상을 느낀 지 사흘째인 지난 21일엔 도봉구의 한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이곳에 2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마스크는 쓰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땀을 흘리고 마스크 착용도 어려운 사우나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큰 장소로 꼽힙니다.
도봉구청은 21일 저녁 도봉구 '성우 사우나'를 찾은 사람은 외출을 하지 말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