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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 '금지'→'제한' 바꾸고 첫날…서초구 유흥업소 직원 확진, 리치웨이발 추정

입력 2020-06-16 22:07 수정 2020-06-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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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유흥업소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역삼동 유흥업소 직원 A 씨를 리치웨이발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서초동 주점 '응야끼도리'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이 주점에는 강원 춘천 9번 환자가 있었습니다.

춘천 9번 환자는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이어진 서울 역삼동 인테리어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던 직원입니다.

이 주점에서는 A 씨와 춘천 9번 환자 외에도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모두 리치웨에서 전파된 코로나19 감염자로 볼 수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가 17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일하는 곳이 노래를 하며 술을 마시는 유흥업소인 점입니다.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하지만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유흥업소는 지난 한 달 동안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으로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출근했는데, 15일 재개장을 하루 앞두고 청소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A 씨는 이날 출근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3시간 가량 매장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A 씨는 발열 등 증상을 느끼고 서울 금천구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의 확진 이후 해당 업소는 폐쇄했습니다.

영업정지로 유흥업소 손님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직원들은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6시 일반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완화 조치 직후 유흥업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시는 완화조치를 이어가면서 업주의 방역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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