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목사 일가족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15일)까지 최소 1132명인데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서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개척교회 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서울 구로구 평안교회 목사가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오후에는 남편과 딸, 사위까지 확진됐습니다.
중학생인 손녀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을 포함해 어제까지 서울의 확진자는 최소 1132명입니다.
지난 8일 1천 명을 넘은 뒤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깜깜이 환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의 10.2%는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완화 기준 중 하나가 깜깜이 환자 비율 '5% 이하'였는데, 그 두 배가 넘은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어제) :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조사 중인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문제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어제) :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한 검사와 대응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대응으로 모든 감염자를 찾을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