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동포 쉼터서 '다단계발' 감염 추정…대부분 고령층

입력 2020-06-08 20:29 수정 2020-06-08 22: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는 집단 감염에 취약한 곳마다 파고들고 있습니다. 오늘(8일)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국동포쉼터도 그런 곳이죠.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 건물 전체가 폐쇄가 된 거죠.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6층 건물이 있습니다.

확진자 9명이 나온 건물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200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교회 신도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입구가 막혀 있어서 저는 더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건물 안내판을 보시면 건물 5층엔 교회가 위치해 있고, 그 아래층에는 이주민 쉼터가 있습니다.

이주민 쉼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교회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첫 확진자가 관악구의 다단계업체를 다녀갔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확진자는 어제 나왔습니다.

60대 남성으로 관악구에 있는 다단계업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검사를 받아서 일요일에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때문에 이곳 쉼터에서 생활하는 3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에서 오늘 8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자의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80대까지 연령이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 단체 생활을 하는 쉼터에서 자가격리를 했다는 겁니까?

[기자]

일단 구청 측의 설명은 이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 나서 쉼터 측에서 마련한 2층의 별도 공실에서 혼자 생활했다고 했습니다.

현재는 쉼터에서 생활하는 분들의 경우 음성판정이 나온 20여 명에 대해서도 별도의 격리시설로 보내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서 확산됐을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제 뒤를 보시면 건물 입구에서 교회 측에서 공지한 방역수칙이 붙어 있습니다.

쉼터를 오갔던 목회자 3명은 일단 음성판정이 나왔는데요.

오늘 만난 교회 신도분의 설명 좀 들어보겠습니다.

[교회 신도 : 전혀 문제없어. 예배 때는 2m 이상 다 떨어져 있고 들어올 때 다 손소독 하고, 마스크 다 쓰고 있고.]

그러니까 교회 관계자의 설명은 일단 방역수칙은 잘 지켰다는 얘기고요.

평소에는 하루에 300명 이상이 오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는 방문자가 일단 절반으로 줄었다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좀 전의 설명을 드린 것처럼 건물 내에서의 동선도 겹칠 수가 있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유미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지역감염 전원이 수도권…"서울시민 누구나 무료 검사" '동선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완치 퇴원…경찰, 본격 수사 롯데월드 방문 서울 원묵고 학생 확진…학교 긴급 폐쇄 '다단계발' 확진자에…서울 대형 교회도 '문' 닫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