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크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삼성서울병원이 뚫렸습니다.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 때,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에 방역 관리에 집중해 온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간호사들이 접촉한 사람만 600명이 넘습니다.
먼저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본관 3층 수술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25개 수술실이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18일) 오후입니다.
지난 16일에 증상이 시작됐고,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어제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있기 전날까지 수술실에서 일했습니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오늘 오전 동료 간호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근육통이 있었고, 다른 2명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정순균/서울 강남구청장 : 이들 간호사 4명은 3층 수술장 C구역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함께 참여해 온 것으로…]
검사 대상자는 오전에 277명에서 오후에 6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등 1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중증환자들과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방역당국이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어 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