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쇄령을 거둔 프랑스에선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교에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7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이나 나왔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치원과 학교 7곳이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봉쇄령이 풀리고 등교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은 선생님과 학생 등 모두 7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잠복기 2주를 감안하면 "개교 전에 감염됐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교 밖 감염 원인과 별개로 학교 안에서 추가 전파를 막는 일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다시 문을 연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4만 곳의 재학생 30%가 직접 학교로 나가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까지 점진적으로 추가 개학을 진행하려던 교육당국의 구상이 상황에 따라선 재검토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앞서 교육당국은 바이러스 감염 문제 이상으로 학생들이 교육받지 못하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장미셸 블랑케르/프랑스 교육장관 (현지시간 12일) :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원격수업으로는 모든 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유럽에선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벨기에, 스웨덴 등 22개국이 이미 개학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 교실 학생 수를 15명 규모로 운영하고, 보건 당국의 안전조치 등을 따른다는 전제가 달렸습니다.
개학 후에도 아직까진 추가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