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13일)밤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기업인 신속 통로제를 대표적인 협력 모범사례로 평가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는 어젯(13일)밤 9시부터 3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한국을 방문하려는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양국은 그동안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해 왔는데,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방한 시기를 올해 안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점도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가 대표적인 협력 모범 사례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한·중 기업인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이 제도로, 우리 기업인 2백여 명이 어제부터 중국 현지에서 출근하기 시작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