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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배기 조카는 무슨 죄" 클럽발 감염 심상찮은 부산

입력 2020-05-13 09:59 수정 2020-05-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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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배기 조카는 무슨 죄" 클럽발 감염 심상찮은 부산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부산에서만 벌써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2차 감염에 1살짜리 확진자까지 나오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3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 확진자 중 이태원 클럽 연관자는 4명이다.

실제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2명과 2차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추가 확진된 2명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139번 확진자(27세·남성·사하구)의 아버지(62세·북구·140번 확진자)와 조카(1세·남성·남구)였다.

부산에서 1살 영아가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인터넷에서는 클럽발 감염 확산세를 우려하면서 나 혼자 즐기고 보자는 이기적인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저 하나 즐기자고 부산에서 이태원까지…한 살배기 조카는 무슨 죄냐"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태원 방문하셨던 분들 이젠 좀 나옵시다. 부끄럽다고 숨어있으면 뭐가 달라집니까. 사회 혼란만 가중될 뿐, 탓은 안 할 테니 검사받아보세요"라고 적었다.

부산시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늘고 지난 주말에도 도심 주요 클럽이 북새통을 이루자 이날 집단 감염 우려가 큰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부산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20명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한 달 넘게 코로나19 확진이 소강상태이던 부산에서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시민이 다소 눈에 띄었지만 최근 확진 소식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아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현재 부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다. 12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15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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