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 환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처음 확진자가 가지 않았던 두 개의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사회복무요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파가 여러 갈래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주변의 기지국에 잡혔던 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간 겁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휴가 중이던 사회복무요원 A씨가 오늘(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홍대 주점에 지인들과 함께 갔습니다.
이후 집에서 머물다 9일 가족 모임에 참석한 뒤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겁니다.
A씨는 이태원의 클럽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이 여러 갈래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태원에선 클럽발 첫 환자가 가지 않았던 클럽 2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의 클럽 다섯 곳을 중심으로 노출자를 파악해왔습니다.
다른 클럽 2곳에서 확진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클럽 메이드는 5곳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거나 아니면 그 지역 안에서 겹치는 동선에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검사를 받도록 하는 기간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면 검사 대상이 됩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