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특히, 컴퓨터를 살 수 있는지 또, 가구를 바꿀 수는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봤더니, 대형매장에선 못 쓰지만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나 아현동 가구거리에선 쓸 수가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재난지원금 사용법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기자]
용산의 한 전자상가입니다.
컴퓨터, 에어컨,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을 파는 매장이 수천 곳 모여있습니다.
[여기서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할 수 있나요?]
[네 사용 가능하시고요. 신용카드 이용해서 포인트 결제도 가능하시고, 선불카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세요.]
대형 가전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선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지만, 이곳에선 쓸 수 있습니다.
대기업 대리점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면 전자제품을 살 수 있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 : 영세업체들이니까 그분들은 다 사업체 등록을 따로 하신 분들이잖아요. 다 가능하다고 하네요.]
침대나 책상 같은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매장은 쓸 수 없는 곳이 많지만, 서울의 아현동처럼 소상공인이 모인 가구거리나 동네 가구점에선 대부분 쓸 수 있습니다.
타이어와 엔진오일은 동네 카센터는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갈 수 있습니다.
[타이어 전문점 : 정부 지원금 다 사용 가능해요. 보통 타이어 영업매장들은 다 가능하죠.]
다만 직영점은 본사가 있는 지역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본사가 있는 곳에서 쓸 수 있는 건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KTX 열차표도 재난지원금으로는 대전시민만 살 수 있습니다.
코레일 본사가 대전에 있어서입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전 국민이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