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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또 나오나" 클럽 집단감염 유탄 맞은 제주…이태원방문 총 21명

입력 2020-05-11 11:17 수정 2020-05-11 11:57

"현재 방문자 검사 중"·지역 2차 감염 우려도…지역상권 다시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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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문자 검사 중"·지역 2차 감염 우려도…지역상권 다시 '살얼음판'

"확진자 또 나오나" 클럽 집단감염 유탄 맞은 제주…이태원방문 총 21명

"학원 수강을 신청한 지 이틀 됐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학원에 가야 할지 불안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확산이 적었던 제주도가 비상 상황으로 급변했다.

서울 이태원클럽 방문 도민 감염자의 접촉자가 100명 이상으로 조사되고, 클럽 방문 감염자가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를 공포감에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총 21명이다.

18명은 도 보건당국에 자진해 신고했고 다른 3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명단을 통보받았다.

11명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고 했으며 나머지 10명은 이태원만 방문했다고 도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A씨 1명 외에 19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소 여유 있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강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글이 게시됐다.

다른 네티즌은 "도내 14번 확진자가 다니는 병원 동료들이 다행히 음성이다. 나중에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겠죠? 그리고 병원 환자 접촉자가 100명이 넘는다는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14번 확진자가 버스를 탔던 장소인 아파트 단지인 제주시 삼화지구에는 시민들의 외출도 최소한으로 줄어든 분위기다.

삼화지구 내 미용실에서 일하는 A(45)씨는 "주말인 어제(10일)부터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미용실에도 손님이 찾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화북동과 삼양동에는 아파트 단지 개발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다.

또 지난 4·16 총선에서 투표율이 60%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2차 감염 우려로 지역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도 관계자는 "도내 14번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몇 시간 전후로 들른 적이 있다'면서 '접촉자에 해당하느냐'고 걱정하는 문의 전화가 보건소로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는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확진자와 동시간대 밀접해 있던 경우에 해당하며 보건소에서 접촉자라고 통보를 해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14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최소 14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14번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친 도민 중 코로나19 의심 유증상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도내 14번 확진자의 동선은 인터넷 사이트(https://www.jeju.go.kr/corona19.jsp#corona-mai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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