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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태원클럽' 간 간부 2명 징계 방침…사이버사 전원 검사

입력 2020-05-10 16:23

A하사·B대위, 이동 통제 지침 어겨…코로나19 확진 하사 접촉 군간부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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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사·B대위, 이동 통제 지침 어겨…코로나19 확진 하사 접촉 군간부도 확진

군, '이태원클럽' 간 간부 2명 징계 방침…사이버사 전원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국방부 직할부대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군 간부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 하사로 인한 확진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10일 "오늘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43명(관리 4, 완치 39)"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간부는 A 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 소속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A 하사와 접촉한 사이버사 근무중대 소속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전날 국방부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장병 103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검사에서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102명은 음성으로 나왔었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군은 10일 사이버사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숙소로 귀가한 뒤 같은 날 저녁 PC방을 갔고, 4일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같은 날 오후 늦게 용산구의 한 술집도 방문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6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의 B대위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간부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클럽을 방문한 B대위와 A 하사 등에 대해 엄중히 징계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는 코로나19 치료가 마무리된 뒤 이뤄진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군 안팎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관련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장병에 대한 이동 통제 강화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사이버사의 경우 확진자 발생으로 외출 통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군내 추가 확진자 미발생 및 지역사회 감염 감소 등을 고려해 지난달 24일부터 장병 외출을, 지난 8일부터는 휴가를 단계적으로 정상 시행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군부대 전반에 대한 통제 강화를 검토하는 바는 없다"면서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14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969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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