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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탈해 카드 훔쳐 주점서 펑펑…조사 뒤 또 이탈

입력 2020-05-07 10:22 수정 2020-05-07 10:46

지난달 29일 해외 입국 30대…경찰·보건당국 신병처리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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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해외 입국 30대…경찰·보건당국 신병처리 협의 중

자가격리 이탈해 카드 훔쳐 주점서 펑펑…조사 뒤 또 이탈
해외 입국 30대 남성이 자가격리 장소인 집을 벗어나 노래주점에서 신용카드를 훔친 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후 자가격리 장소로 귀가 조치됐지만 몇 시간 만에 또 이탈, 경찰과 보건당국에 의해 집이 아닌 부산시 지정 자가격리시설인 호텔에 사실상 강제 격리 조치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6일 부산 한 노래주점에서 주점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훔친 신용카드를 편의점과 주점에서 선불로 50만원가량을 사용했다.

그사이 분실 신고된 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점에 있던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벗어나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날 오후 4시께 관할 보건소로 인계했다.

보건소는 A 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오후 9시 11분께 안심 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집을 방문했지만, A 씨는 또 사라진 상태였다.

보건소는 A 씨가 또다시 자가격리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시간 수색 끝에 부산 서구 충무동 한 골목에서 A 씨를 발견하고 또다시 체포, 부산시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했다고 전했다.

A 씨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절도 혐의 및 자가격리 위반 이유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보건당국과 협의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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