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교 날짜가 정해졌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감염 걱정에 학교 가는 걸 더 미루어달란 요청이 많이 나오는데요. 교육부는 그럴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걱정에 등교를 반겼던 학부모들은,
[중3·초6 학부모 : 중간고사도 안 본다, 기말고사도 안 본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외고나 이런 데를 가려면 중3 성적도 중요한데, 기회가 없어져 버리니까 (등교하니 좋다.)]
막상 등교 날짜가 다가오자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중3·초6 학부모 : 막상 갔는데 또 그게(감염이) 벌어지면 큰일이니까, 안 갔으면 좋겠기도 한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수업을 더 미뤄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등교 선택권'을 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감염 걱정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결석 처리를 하지 말아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4일) : 어떤 증상이나 기준 없이 선택권을 달라(라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까지 확대하거나 결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등교를 거부하면 결석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마스크 쓰기도 부담입니다.
통제가 쉽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곧 시작될 더위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을지 걱정입니다.
교육부는 교실 창문의 1/3 이상을 열 때 에어컨을 틀도록 하는 지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