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라 일부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 해제하기로 했다.
앞서 두 차례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세 번째 병상 감축이다. 단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 환자 증가 등 위기 시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발표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운영 조정방안' 발표에 따라 병상 감축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와 일반진료 간 균형과 탄력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 7천500여 병상 일부를 감축·조정해왔다.
앞서 지난달 23일 9개 병원 500여개 병상, 같은 달 28일 8개 병원 1천200여 병상을 감축했다.
병상 조정에 따라 전날 기준으로 확보된 병상은 5천533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총 4천649개였다.
6일에는 7개 전담병원을 지정 해제해 총 1천725개 병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이후 확보 병상은 3천808개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2천924개가 된다.
이달 중순에는 서울·대구 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살펴본 후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감염병 병상 수를 전국 1천500~2천300여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단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물 등을 유지하고, 병상 관리 및 재가동 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 신속하게 재가동할 수 있게 준비토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