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굳게 닫혀 있던 등굣길이 다시 열립니다. 3월 등교가 미뤄진 지 72일만입니다. 우선 고등학교 3학년부터 다음 주 수요일에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학년은 일주일 간격으로 차례로 등교합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걸 고려했습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이제 우리는 감염병의 일상적인 위험을 관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등교수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모레(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굳게 닫혀 있던 학교 문이 열립니다.
중, 고등학생은 고학년부터, 초등학생은 저학년부터 차례대로 등교하는 방식입니다.
다음 주 13일 고등학교 3학년이 먼저 학교에 가고, 일주일 간격으로 20일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2·중3이, 나머지는 그 이후에 등교합니다.
'황금연휴'가 끝나고 최소 2주 동안은 감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방역 당국의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고3의 경우 학생부 작성 등 입시 일정이 정해져 있어 가장 먼저 등교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수업 방식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의 감염병 추세나 학교 여건에 따라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수학교나 전교생이 60명이 안 되는 학교는 13일 이후 등교 날짜를 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