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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사망자, 확진 판정서 숨지기까지 평균 8.7일 걸려

입력 2020-05-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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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지는 사람은 확진 판정 후 평균 8.7일 만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일이 공개된 100명의 사례를 분석해 보니 진단 결과가 나오고 평균 8.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 대상에는 사망 당일이나 사망 후 감염이 확인된 사람도 13명 포함됐다.

요미우리는 감염 사실을 알게 된 단계에서 이미 증상이 악화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한 검사와 중증화 대책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됐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가 전문의 외래진료를 거쳐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하루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이런 현실을 근거로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 발현에서 숨지기까지의 평균 기간을 확진 판정에서 사망까지의 기간보다 조금 더 길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포함)는 지난 3일까지 1만5천790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이에 따라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3.5%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선 유족이 꺼리는 점을 이유로 지자체가 관리하는 사망자 관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도쿄도(都)는 지난 2일까지 누적 사망자 141명 중 54명에 대해서만 양성 판정이 나온 날을 발표했고, 오사카부(府)는 사망자 전원인 46명의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정보 공개의 수위가 지자체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때문에 정보가 공개된 사람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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