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일(3일)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중요한 회의를 합니다. 그동안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른바 '생활방역'으로 바꿀지 결정하는 겁니다. 오늘도 국내에서 감염된 코로나 환자는 한 명도 없었고,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만 6명이 나왔습니다.
먼저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연휴가 시작되고 나서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해외 감염자입니다.
오늘은 이틀 만에 다시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2주간 신고된 환자 중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67%에 달합니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6%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5개 지역의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도 6500여 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 경기도 성남시 등 집단감염이 있었던 지역이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 다시 말해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를 내일 결정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일요일인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 경제활동의 제약 등을 고려해 생활방역으로 옮겨갈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폐쇄됐던 시설들을 일부 연다는 의미이지, 거리 두기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오랜만에 누리는 활기를 계속 유지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 속 거리 두기, 그리고 감염예방수칙을 계속해서 지금처럼 지켜가 주시길…]
정부는 또 황금연휴에 여행을 다녀온 뒤 조금이라도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프면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