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황금연휴, 색다른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지키려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을 위해 관악단이 직접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연주를 했고 드라이브 스루 꽃박람회도 열렸는데요.
유미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의 왈츠부터 베사메무쵸까지.
관악단이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입니다.
주민들은 베란다에서 박수를 치거나 잠시 나와 음악을 즐깁니다.
[노새암/인천 연수구 : 사회적 거리 두기 하느라 연휴에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런 좋은 공연 해주셔서 많이 위로가 되고 좋았습니다.]
매주 아파트를 찾아 발코니 음악회를 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겁니다.
[백종성/연수구립관악단 지휘자 : 사회적 거리는 좀 멀리 두더라도 음악적인 거리는 가깝게 하기 위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앞두고 카네이션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엔 첫 로봇 카페도 등장했는데, 서울 곳곳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로봇 카페를 찾아가 봤습니다.
커피를 주문하자, 로봇 바리스타가 빠른 손놀림으로 얼음을 따르고 커피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박주연/서울 합정동 :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을 직접 보지 않고 주문하고 음료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연휴기간 극장에선 무인예매기까지 한 칸씩 떼서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거리 두기는 하나의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